2호선에서 랩을 열창하는 한 노 마스크 빌런이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틱특 등에는 지하철 2호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7일 2호선 지하철에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한 힙합 빌런이 나타나 랩을 열창하고 춤사위를 뽐냈다.
영상에 따르면 사람으로 가득함 역사 안에서 남성 A 씨는 휴대전화와 스피커를 연결해 큰 소리로 랩을 틀어놓고 방방 뛰기 시작한다.
그는 이어 "레츠 고! 레츠 고!"라고 외치며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한다. 마치 콘서트 무대에 선 듯 당당한 자태가 인상적이다.
끊임없이 랩을 읊조리며 뛰는 그는 마치 힙합 클럽 현장에 있는 듯 무아지경에 빠진 모습이다.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뻘 승객들은 마스크 너머로 황당하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해당 곡을 아는 듯한 젊은 층은 A씨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소리를 지르거나 웃기에 바빴다.
A 씨는 자신을 촬영하는 승객들이 여럿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음악에 몸을 맡겼다.
영상 이후에 남성이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도 평화로운 2호선", "재밌게 사시네", "아무도 안 말리네", "나 저분 홍대에서 봤었다", "홍대 클럽에서 쫓겨난 걸까", "이분 이 무대로 국힙 정리했네"등 웃프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출입 제지를 받을 수 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보면 서울교통공사에 문의해 절차대로 민원 신고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