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을 눈앞에 둔 남성이 여고 앞에 "애 낳고 살림할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물의를 빚은 가운데 "딸과 놀아 줄 애 엄마를 구한다"는 또 다른 40대 남성의 구인 글이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두 사례 모두 여성을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본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 누리꾼들은 이 40대 남성을 창작 댓글로 응징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당한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피시방을 운영 중인 45세 남성이라는 글쓴이 A씨는 "두 번의 이혼 실패로 딸내미와 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는 중이다"라는 신세 한탄부터 꺼냈다.
이어 "딸이 '엄마가 그립다.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며 "우리 집에 오실 30대 여성분을 찾는다"고 아내 초빙 공고(?)를 냈다. "딸내미랑 놀아주시고 같이 피자도 만들어 먹고 놀아봅시다"라는 생뚱맞은 제안을 곁들였다.
자기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두 번 결혼해서 여자 다루는 심리는 누구보다 뛰어나고 여성의 비유(비위의 오타인 듯)도 잘 맞춰준다"고 자신했다. 못생긴 얼굴은 아니고 어디 나가면 40대 초반 소리 듣는 외모라고 뽐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 집에 빈손으로 와도 된다. 뭐 안 사 들고 와도 된다"라는 지원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찾을 때까지 글 삭제하지 않겠다"라고 선포했다.
어이없는 내용의 게시글은 곧바로 누리꾼들의 조롱 댓글 공격에 압도됐다.
한 누리꾼은 이런 창작 댓글을 달며 글쓴이를 조소했다.
다른 누리꾼들이 제작한 댓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