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만888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방의 한 대학교에서 신입생 환영회(MT)를 개최해 논란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방의 한 대학교 학과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공지사항이 갈무리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 따르면, 학과 대표로 추정되는 A씨는 "신입생분들과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엠티가 예정돼있다"며 "크게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러 가는 것이니 1학년분들은 가능하면 의무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환영회 날짜는 4월 7일이며, 장소는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였다. 오는 26일까지 내야 하는 비용은 참석자 9만원, 미참석자는 6만5000원이었다.
이 글을 올린 글쓴이는 "의무 참석, 5인 1실, 불참비까지 내야 한다"며 "지잡대 한숨만 나온다. 여러분은 공부 열심히 해서 이런 대학 오지 마라"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불참하는 데 돈을 왜 내냐", "이 시국에 엠티 가는 것도 신기하다", "대학은 교육기관이지 단체 생활하는 곳이 아니다", "나 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안 가겠다", "아직도 바뀐 게 없냐", "이러니까 학과 대표하는 애들이 차 뽑는다는 소리가 나온다", "어느 학교인지 궁금하다" 등 해당 학교를 비난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7일 '오미크론 대응 방역·학사운영방안'을 발표,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사적모임 인원기준(6인) 이상의 학생회 활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대면 수업·활동 확대를 권장하는 일상 회복 기조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일부 대학에서는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입학식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