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동요 ‘아기상어’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폭스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의 품에 안겨 있는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비행기의 낯선 환경이 무서운지, 아이는 아빠 품에 안겨서도 연신 칭얼거렸다.
이때 승객들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아기상어’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면서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이가 울음을 그쳤다. 아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며 노래하는 게 신기한 듯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여행 블로거 파릭시트 발로치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영상을 올리며 “목적지까지 6시간을 비행해야 하는데 옆자리에 있던 아기가 쉬지 않고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주변 승객들이 아기의 관심을 돌려보려 애썼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몇몇 승객들이 ‘아기상어’를 부르기 시작했다. 곧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불러줬다”고 전했다.
발로치가 틱톡에 올린 영상은 7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기상어’를 제작한 국내 유아 콘텐츠 업체 ‘더핑크퐁컴퍼니’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발로치의 게시물에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친절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같은 비행기에 있을 수 있다니 놀랍다” “괜찮은 사람이 되는 덴 비용이 들지 않는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 “노래 하나가 많은 사람들을 살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가 2016년 공개한 ‘아기상어’는 지난 1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0억 뷰를 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앞서 ‘아기상어’는 2020년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