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신상 운동화를 선보였다.
외면이 해지고 구멍까지 뚫려 있는 디자인에 얼핏 수거함에 던져진 신발로 보일 정도였지만 신발 한 켤레의 가격은 무려 80만 원은 호가했다.
특히 해당 운동화는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최초로 출시해 이목이 집중됐다.
발렌시아가는 신상 운동화 '파리 스니커즈'를 전 세계 최초로 25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밝혔다.
파리 스니커즈는 발렌시아가의 신규 운동화 라인이다. 한국에서 먼저 프리 론칭을 거친 후 점차 다른 나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컨버스화 형태의 파리 스니커즈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탑', 슬리퍼 형태의 '뮬'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신발의 가격은 하이탑 스니커즈가 80만 원, 뮬은 64만 원이다.
발렌시아가는 이번 파리 스니커즈에 대해 클래식 컨버스화를 재해석한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미 착용한 것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낡은 캔버스와 거친 테두리로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930~1690년대 미드 센추리 당시의 운동 정신과 타임리스 캐주얼웨어를 흰 고무창과 토(toe)를 강조해 전개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일명 '어글리 슈즈'로 불리는 못생긴 신발이 유행할 때 선두주자로 맹활약 한 바 있다.
이번 파리 스니커즈는 '이미 착용한 것 같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 중 낡고 해져 보이는 디자인은 발렌시아가에서 과거부터 선보인 '의도된 훼손'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는 해석도 들려왔다.
한편 발렌시아가가 이번 파리 스니커즈를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은 한국이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으로 해석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7년 발렌시아 코리아 매출은 415억 원이다. 허나 2년이 지난 2019년 965억 원으로 약 2배 정도 올랐고 2020년에는 1000억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