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중국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오래 키스하기 대회'현장이 공개됐다.
총 상금 1만 위안이 걸린 이색 키스 대회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번 키스 대회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진행됐다.
대회의 규칙은 간다하다. 화장실도, 배고픔도 포기하고 연인과 입술을 끝까지 떼지 않은 채 가장 오래 버틴 커플에게 상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승자는 상금 1만 위안(한화 약 190만 원)을 받아갈 수 있어 대회 현장에는 수많은 커플들이 나와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실제 대회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마치 자기 집 안방처럼 드러누워 입술을 맞대고 있는 커플, 서로 마주 앉아 각자 스마트폰을 하며 입술만 대고 있는 커플 등 각자 편한 자세로 대회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개중에는 커플들의 끈질긴 키스가 끝나기만 기다리다 지쳐 퇴근도 하지 못하고 좌절한 듯한 진행자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놀랍게도 마지막까지 남은 세 커플은 무려 8시간 넘게 입술을 대고 있었는데도 끝까지 포기 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들의 열정에 두 손 두 발 다 든 진행자는 새벽 2시가 넘어서자 상금을 똑같이 배분하는 조건으로 대회를 종료시켰다.
무려 8시간 넘게 키스를 한 커플들의 열정을 사진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저 커플들 앞으로 반년은 키스 다시는 안 할 듯", "집념의 커플들이다", "누워 있는 부부는 저대로 잠든 줄", "화장실 대체 어떻게 참았지", "마지막엔 자존심 싸움이지" 등 웃픈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