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팬더티비 나가나?" 위너에게 선넘은 저질 농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선 넘은 농담으로 비판받았다.

3월 17일 오후 8시 스튜디오 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 예능 프로그램 '술트리트 파이터'가 공개됐다.

'술트리트 파이터' MC 김희철은 이날 방송에 위너 강승윤, 김진우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맥주를 함께 마시며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방송 이후에는 팬들을 위해 '술트리트 파이터' 비하인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술트리트 파이터' 측 제안으로 김진우와 강승윤이 '코카인 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겼다. '코카인 댄스'는 최근 인터넷 방송 BJ들 사이에서 유행한 섹시 댄스로, 배우 허성태 등 스타들이 최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문제가 된 대목은 김희철의 발언이다. 김희철은 춤을 추는 김진우와 강승윤을 향해 "팬더티비에 나가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제작진은 김희철의 발언에 폭소하는가 하면 영상에 "위너 코카인 1열 직캠", "별풍선을 선물하셨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김희철이 언급한 팬더티비는 BJ들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전체 관람가 게임 방송, 춤 방송, 음악 방송 등도 진행되지만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며 수입을 꾀하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 이른바 19금 방송이 적지 않게 다뤄진다. 현시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플랫폼이 아니라 김희철의 발언으로 인해 해당 플랫폼의 존재를 처음 접한 이들이 적지 않다.

 

 

영상 공개 후 반응은 싸늘하다. 해당 플랫폼 애청자가 사석에서나 할 만한 농담을 버젓이 미성년자 포함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방송에서 한 진행자는 물론, 문제의식 없이 이를 거르지 않고 내보내 게스트를 우습게 만든 제작진도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악의 없는 농담이었다 할지라도 대다수 시청자들이 불쾌함을 느낀다면 방송에 적절치 않은 저급한 발언이기에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는 반응이 중론이다.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술트리트 파이터'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게스트나 시청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는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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