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건내며 "남편이 좋아할 거다" 순천시의원, 성희롱 논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순천시의원이 출마 예정인 선거구 주민에게 성희롱 발언과 함께 비아그라를 건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순천시의회 현역의원인 A 씨는 지나달 초 전남 순천시 한마을에서 만난 B 씨에게 자신을 도의원 출마 예정자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어 "남편이 있나. 남편이 비아그라를 주면 좋아할 테니 갖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후 실제 다시 마을을 방문해 B 씨에게 비아그라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또한 B 씨와 같이 있던 일행 앞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마을에서 비아그라를 줬더니 좋아하더라', '양복을 입고 다니는 남성도 소개해 줄 수 있다'

 

B 씨는 "성희롱 발언을 들어 심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이런 사람이 다선 의원까지 했다는 게 시민으로서 창피하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취재진에게 "B 씨 일행과 관련 얘기를 한 것은 맞지만 비아그라를 직접 건넨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같이 갔던 후배 한 명이 내가 식당을 먼저 나간 사이 비아그라 몇 알을 휴지에 싸서 B 씨에게 전달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는데요.

 

성희롱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 전 흠집 내기", "아직 해당 선거구 후보자로 등록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하죠.

 

그러나 전남CBS는 A 씨는 후보자 적격심사에서 B 씨가 가리킨 해당 마을로 선거구를 접수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는데요.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금액에 상관없이 현직 시의원이 비아그라를 전달한 것이 사실이라면 기부행위에 해당이 된다"며 사건이 접수되면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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