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친구가 자신의 차에 테이프, 본드 테러를 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친구한테 테러당한 마세라티 차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 씨는 "조금 전까진 친구였지만 지금부터는 친구가 아닌 사람이 제 차에 이렇게 테러를 해놨습니다"라며 "청테이프까지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순간접착제를 뿌려놓은 거에서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고 호소했다.
A 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마세라티 차량 유리에 강력본드로 부착된 스티커가 붙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이드 미러는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어 보는 이들을 "헉"하게 만들었다.
사건의 전말을 이렇다.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친구 B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집에 누워 있기도 했고 나가기 싫다고 했다.
그랬더니 B씨는 사무실에서 술 한잔을 하자며 A 씨를 다시 불러냈고, 자기 차에 무언가를 두고 왔다면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B 씨는 집에 들어간 후 잠수를 탔다고 한다.
A 씨는 집에 누워있다가 택시 기사 노릇을 한 것에 화가 나 택배에 붙이는 운송장 스티커를 친구 차 앞 유리 사이드미러에 붙였다.
다음날 이 사태를 보게 된 B 씨는 A 씨에게 "똑같이 할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뒤처리하는 데 돈만 안 들어가게 하라는 A 씨의 말을 무시한 채 A 씨의 마세라티 차량을 테러해 놓았다.
A 씨가 소유한 마세라티 르반떼 차량은 최소 1억 4천만 원이 넘는 고급차다.
강력본드 테러로 인해 세차 업체에서의 세차 불가, 재도색 통보 등으로 이 차량의 수리비는 최소 1천만 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복수 잘못했다가 천만 원 나가게 생겼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