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현역 군인 온몸 반점에 경련까지..."부대 복귀 후 8일 만에 숨졌다"

 

 

현역 군인이 온몸에 반점이 생기고 경련을 일으키는 이상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복귀 명령받았고, 부대 안에서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매체는 이와 관련해 현재 군 수사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1살 A 씨는 지난해 5월 육군에 입대했습니다.

 

A 씨는 병가로 부대 밖에 나와 있다가 복귀한 지 8일째 되는 날 아침, 침대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2일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부대에서 사망했다는 충격적 소식을 들어야 했는데요. 취침 전까지는 살아있었지만, 다음 날 아침 점호 과정에서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죠.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과 9월에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습니다.

 

이후 골반과 목에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숨지기 석 달 전부터는 한 주 동안에만 6번이나 경련을 일으켰다고 하는데요.

 

 

 

최소 6개월 동안 격한 운동을 하지 말고, 위험한 곳에 혼자 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소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증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갑작스레 부대 복귀 명령받게 됐습니다.

 

병가를 낸 지 석 달 만에 부대로 돌아온 A 씨. 사망 전날까지도 경련이 일어날 것 같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그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병원을 데리고 가던지, 불침번한테 집중적으로 한 시간에 한 번씩이라든지 신경을 좀 써달라(고 하든지.)"며 "너무 소홀하다고 생각해요. 안 갈 사람을 보냈으니까"라고 호소했는데요.

 

 

 

A 씨 유족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이미 사후 경직이 일어났는데도 응급조치를 했다고 해명한 점, 사인과 관련한 계속된 질의에 '기저 질환'으로만 설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말했는데요.

 

또한 기저 질환이 심각했다면 애초 부대 복귀 명령을 내리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한편 매체는 사망 전 특이 사항이 있었는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 부대 복귀 명령이 적절했는지 등 현재 육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 수사 결과는 길게는 6개월 뒤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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