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지는 오디션, JTBC 은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숨어 있던 재야의 고수들을 발견하는 짜릿함도 있었고, 이름 없이 활동하던 가수들을 재발견하는 과정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수많은 가수들의 도전을 보며 괜스레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이승기의 진행도 깔끔했고, 심사위원들의 균형잡힌 심사평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하나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즌2가 시작되면서 불편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참가자 때문입니다. '30호'로 불리지만 알만한 사람은 아는 한동근. 한동근은 2018년 8월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한동근이 술에 취약한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기에 큰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