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팁 9500원' 2만원 메뉴 1만원에 판다던 '떡참'의 꼼수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준비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떡볶이 참 잘하는 집(떡참)’의 할인 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객 몰리자 일부 지점들이 임시휴업을 하는 것은 물론, 행사 메뉴 품절, 배달팁을 인상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 것인데요.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떡참을 운영하는 기영에프앤비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떡볶이 가격만 지불하면 떡볶이 외 황금순살치킨·치즈볼·쿨피스 세트메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개별적으로 주문하면 2만 500원에 달하는 상품을 9,800원에 제공한다는 것이었죠.

 

기영에프앤비는 "수량 제한은 없다"고 안내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행사가 시작되자 일부 가맹점은 주문에 맞먹는 금액으로 배달팁을 9,500원으로 인상하거나, 행사 메뉴를 품절로 표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홍보만 하고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한 가맹점은 배달의민족에서는 '영업 준비 중' 상태로 주문을 받고 있지 않았으나, 같은 시간 행사 메뉴를 주문할 수 없는 쿠팡이츠에서는 주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죠.

 

배달팁을 인상해 사실상 행사 메뉴의 의미가 없게 만든 곳도 있었는데요.

 

9,800원짜리 행사 메뉴를 주문할 경우 최대 9,500원의 배달팁을 부과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네고왕에 올라온 떡참 관련 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일부 가맹점들의 이러한 행태가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사실상 행사에 의미가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같이 비난과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자 자신을 '떡참'을 운영하는 한 지점의 딸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장문의 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네고왕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가족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죠.

 

떡참 점주들은 대부분 배달·포장 전문 매장이기에 1인 영업이 대부분이며, 가게 또한 12~15평 기준이라 내부에 많은 물량을 가져다 놓을 수 없다는 것인데요.

 

 

 

한편 기영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가맹점 33곳이 행사에 불참하고 있는데요.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슈나 가족행사 등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주문량이 예상보다 더 많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죠.

 

배달팁 인상과 관련해서는 "네고왕 방영 이후 주문 폭주로 인해 근처 매장이 문을 닫은 경우 추가로 주문 가능한 매장을 검색하는 경우가 있다”며 “추가 주문이 가능한 매장이 집과의 거리가 멀 경우 근처 매장보다 배달팁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고의로) 배달팁을 높게 설정한 일부 매장은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점주와 소통한 후 배달팁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식에 진심인 대한미국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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