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외국인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24일 부산진경찰서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동의대 전 교수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외국인 대학원생 B씨는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는데요.
담당 교수였던 A씨는 가슴 테이핑 방법 개발하자며 B씨에게 모델을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습니다.
이에 B씨는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A씨가 계속해서 수치심이 드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A씨는 속옷만 입은 채 자신의 몸에 테이핑을 요구하는가 하면 "유럽 여성들은 오픈 마인드라 의료진 앞에서 속옷을 잘 벗더라", "가슴이 예쁘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하였고
술자리에서 "너와 성관계하는 상상을 했다"는 말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죠
참다못한 B씨는 지난해 9월 교내 상담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는데요.
사실관계를 파악한 동의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했습니다.
B씨 측은 이 과정에서 동의대가 A씨 해임 이유를 밝히지 않는 등 가해자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는데요.
A씨는 해임 이후에도 학회 등에서의 활동이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추행 피해로 고통을 받은 B씨는 박사 학위를 따겠다는 희망을 접고 지난 학기에 자퇴한 상태입니다.
피해자 측의 진술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