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돌아오고 있다. 부지런한 여행객이라면 남들보다 먼저 봄을 맞이하기 위해 벚꽃 여행 계획도 세웠을 법하다.
올해 벚꽃은 제주와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점차 다른 지역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지역 7곳을 추천해 보겠다.
▶ 서울, 여의도와 잠실이 아닌 강남으로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는 4월 1일로 예정되어있다. 벚꽃 명소인 여의도와 잠실을 벗어나 강남으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삼성역 10분 거리 내 있는 봉은사는 도심 속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한 명소이다. 특히 봄철에는 사찰 주변으로 벚꽃이 한가득 핀 산책로를 즐길 수 있으며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까지 더해져 마음의 힐링까지 가져다준다.
▶ 부산, 해운대 주변 벚꽃길 산책
부산의 벚꽃 개화 예정일은 3월 26일이다. 동백역 앞부터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이어 해운대를 지나며 나오는 달맞이길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 중 하나다.
달맞이길 아래에 있는 작은 포구인 청사포까지 연결되는 길은 예쁜 카페들이 많아 언제나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봄에는 길옆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더욱 장관을 만든다.
▶ 여주, 남한강 벚꽃축제의 도시
세종대왕릉과 천녀고찰 신륵사 등의 명승고적이 많은 문화의 도시 여주의 개화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맛깔나는 쌀밥과 아울렛까지 있어 다양한 입맛의 여행자들을 고루 만족시키는 곳이다.
특히 봄이되면 남한강 주변으로 피어나는 벚꽃이 유명해 매년 남한강 벚꽃축제를 열기도 한다.
강을 따라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꽃을 맞으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 경주, 호수 따라 늘어진 왕벚꽃길
천년의 도시답게 어디를 가나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경주의 개화 예정일은 3월 26일이다.
경주의 보문관광단지가 특히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당연히 아름다운 보문호 주변으로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봄에는 호수 주변 가로수길에 길게 늘어선 벚꽃 터널까지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곳은 특히 왕벚꽃으로 유명한데 언제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 만큼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제주, 벚꽃에 유채꽃까지 한번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휴양지 제주의 개화 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특히 꽃이 피는 봄이면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제주가 고향인 왕벚꽃이 늘어진 구시가지를 구경하고 난 후 유채꽃이 흩뿌려진 섭지코지로 향해보자.
제주 동부 해안에서 볼록 나와 있는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과 함께 즐기는 해안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 속초, 설악산 보이는 호수에서 벚꽃 둘레길
바다와 호수, 산까지 다양한 경치를 자랑하는 속초의 개화 예정일은 3월 31일이다.
봄이면 영랑호 주변으로 피어난 벚꽃과 침엽수가 한데 어울러 장관을 만든다. 영랑호 둘레길은 7km가 넘는데 벚꽃을 보며 한 바퀴 돌다 보면 시간도 잊게 만든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벚꽃 뒤로 설악산의 울산 바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자전거나 자동차로 벚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
▶ 대구, 지역 데이트 명소의 벚꽃길
대구의 개화 예정일은 3월 24일이다. 신천과 범어천 사이에 있는 수성못은 맛집과 카페가 모여있는 지역의 유명 데이트 코스다. 대구 3호선 수성못역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도 좋다. 게다가 야외무대와 분수, 수성유원지도 있어 낮에도 저녁에도 들르기 좋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벚꽃을 즐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위의 지역을 참고하여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한 여행을 즐기고 오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