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한테 '허벅지 몰카' 찍히고, 조롱당했다" 피해여성 주장글 등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에게 8년 전 허벅지 몰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윤기는 지난 2014년 지하철에서 옆자리 여성 허벅지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옆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글을 남겨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여성 비하'논란이 됐었다.

 

당시 곽윤기는 "동생이랑 장난치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해명했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여동생과 장난친 모습이 다른 의도는 없었지만 그런 모습으로 비쳤다면 저의 큰 잘못이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각과 행동에 있어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며 다시한번 사과했다.

 

 

 

해당 사진의 당사자라고 주장한 A씨는 “아직도 못 잊고 있다”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저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곽 선수가 허벅지를 쭉 벌려서 옆에 앉은 사람과 허벅지를 비교하며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저니까”라며 “저 때는 아이폰인 사람만 인스타그램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기존에 저는 폴더폰이었으니 당연히 저런 인스타를 올린지도 몰랐다”라고 했다.

 

 

 

A씨는 “그러다가 나중에 직장인이 되고 나서 곽윤기 선수를 알게 된 것은 단순히 그 선수의 팬이 되면서였다. 팬이다 보니 그 선수에 대해 검색도 했고 그러다 보니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 인스타그램 캡쳐본을 보게 된 것”이라며 “보자마자 알았다. (사진 속 여성이 신은) 저런 신발은 흔하지도 않았고 저 때 봉지를 들고 검정색 가디건을 입고 있는 것까지 사진을 보자마자 알았다. 보자마자 너무 큰 충격이었다”라고 했다. 

 

또 A씨는 곽윤기의 해명에 "기각 막힌다. 동생이요? 저랑 아는 사이였나요?"라고 황당해 했다.

 

 

 

뒤늦게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그럼 그때 얘기하지 왜 지금 얘기하느냐고 하실 수 있다”면서도 “팬이었으니까. 그냥 좋은 마음으로 묻어두자. 괜히 내가 얘기하면 선수 생활에 방해나 되지 뭐 하러 이미 훨씬 지난 일을 꺼내. 사건은 벌어졌고 수습도 이미 이뤄진 거니 저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A씨는 “그러다가 요새 곽윤기 선수가 올림픽 출전으로 다시 인기를 찾더라”라며 “제가 가는 인터넷 카페나 여러 포털사이트 메인만 가도 곽윤기 선수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심지어는 유튜브에 알고리즘으로도 뜨더라. 이제야 저는 제가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라고 했다.

 

A씨는 사과를 받기 위해 SNS로 곽윤기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으나 차단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A씨 주장과 관련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기억오류 죄송하다”라며 “너무 오래전이라 다른 증거가 없다. 이 사건은 저의 평범한 일상 속의 단 하루였을 뿐이다”라고 했다.

 

곽윤기 측은 현재까지 A씨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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