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절대 가면 안 돼!"
'우물 앞에서 자신이 한 말을 기억 못 하는 PD.. 과연 소름 끼치는 우물의 정체는?' 영상이 소개됐습니다.
개그맨 김현기가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경험담이 소개됐는데요. 그는 지난 2002년 촬영차 일본 도쿄 인근 마을에 방문했습니다.
매년 사람이 빠져 죽는다는, 일명 '자살 우물'의 실체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촬영팀을 마주친 인근 마을 주민들은 "거긴 절대 가면 안된다. 예전에도 방송국에서 촬영왔다가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행방불명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주민들의 만류에도 김현기와 제작진은 촬영을 강행했는데요. 이에 깊은 산속을 걸어 문제의 자살 우물에 도착했죠.
겉으로 보기엔 평범했는데요. 반면 우물 안 벽면에는 마치 기어오른 흔적처럼 손톱자국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한 그때. PD는 김현기에게 우물 안에 직접 들어가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다리 준비해놨으니 한번 타고 내려가 봐라"고 말했는데요.
김현기는 알 수 없는 공포감에 PD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두 사람의 다툼으로 결국 촬영은 끝이났는데요.
산속을 내려온 김현기는 PD에게 "아까 우물안에 들어가라고 한 건 너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PD는 "네? 전 그런말 한 적이 없다"며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걸 시키냐"라고 반응했는데요.
당시 현장에 있던 제작진도 PD가 김현기에게 한 말을 목격한 상황.
현재 사업차 일본에 거주 중이라는 김현기는 "처음에 PD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더 소름끼치는 건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제작진이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평소에 공포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 뒤로 공포 영화를 끊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