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지게꾼' 노동착취 논란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후 해고된 '설악산 지게꾼'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기종(64)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유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 2월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깊은 감동을 자아낸 인물. 평생 지게꾼 일을 하며 힘들게 번 돈 중 1억여 원을 기부, 귀감이 됐는데요. 

 

무엇보다 그는 키 158cm, 몸무게 62kg의 작은 체구임에도 거대한 냉장고를 지고 산을 오르는 등 재야의 고수로 많은 화제를 모습니다.

 

 

 

문제는 임 씨가 언급한 운반비가 턱없이 적었다는 점.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노동착취 의혹을 제시하며 설악산 국립공원 측에 항의했는데요. 

 

이같은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관련 기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이후 상황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임 씨는 '유퀴즈' 출연 후 지게꾼 일을 관두게 됐는데요.

 

 

그는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집사람이 몸이 좋지 않아 하루 종일 하는 일은 못 한다"며 "한달에 한두 번 막노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씨는 지게꾼 일을 그만두게 된 원인으로 '유퀴즈'를 꼽았습니다. 방송 출연 후 노동착취 논란이 빚어지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 

 

 

 

이를 들은 이진호가 "방송 때문에 일을 그만두게 돼 마음이 안 좋으셨겠다"고 하자 그는 "원래 5년만 더 하고 그만하려고 했다. 미리 앞당겨진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워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 새롭게 파악됐습니다. 촬영 당시 임 씨가 20년 전 운반비임을 밝혔으나 편집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럼에도 임 씨는 제작진을 원망하는 대신 "어쩔 수 없다"고 체념했는데요. 재차 "받아들여야 한다"는 그의 말에 이진호의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노예설에 대해서는 "나도 기분이 나빴다. 머슴으로 살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오더라"고 토로했는데요.

 

임 씨는 "'유퀴즈' 측으로부터 연락 온 건 없다"면서 "이제 그만둬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살 것"이라고 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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