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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6명 숨진 인천 인현동 사건의 끔찍한 비밀

CNN 2022. 4. 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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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6명이 숨진 1999년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의 실체가 공분을 자아냈다.

4월 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99년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를 돌아봤다.

 

 


1999년 인천 인현동은 PC방, 노래방, 오락실, 콜라텍까지 있어 청소년들의 핫플레이스였다. 서울로 치면 홍대 같은 느낌. 17살 고등학교 2학년 수연이(가명)는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날 베스트 프렌드 진선이를 만나 신분증 검사를 안 하는 호프집 라이브에 갔다. 수연이가 잠깐 근처 지하상가에 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 라이브 건물에 불이 났다.

바로 119 신고전화가 접수됐고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고, 1층은 텅 비었다. 계단을 타고 2층 호프집으로 올라가자 출입문이 닫혀 있었다. 문을 열자 순간 시커먼 유독가스가 덮쳐오며 한치 앞이 안 보였다. 가스가 빠지고 보니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창문을 깨고 소방관들이 더 진입했고, 좁디좁은 화장실에 사람이 뒤엉켜 있었다.

그 화재로 진선이를 포함해 57명이 숨졌다. 대한민국 역사상 세 번째로 인명피해가 컸던 화재 사건. 사망자는 한 명 빼고 모두 중고등학생이었다. 건물 지하 1층에서 1명 사망, 1층 사망자는 없었다. 3층 당구장은 부상자만 17명. 2층 호프집만 사망 56명, 부상 62명으로 피해가 컸다. 2층 호프집은 창문도 컸고, 뛰어내릴 수도 있을 법한 높이였지만 100명 넘는 아이들이 나오지 못했다.

 

 


처음 불은 지하 노래방에서 났다. 노래방은 동굴 스타일로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다. 주요 재료는 우레탄 폼. 치명적인 단점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엄청나게 빨리 번진다는 것. 또 불에 타면 시안화수소를 내뿜었다. 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들에게 살포했던 독가스의 원료가 시안화수소였다. 방염 처리한 우레탄 폼을 써야 했지만 돈을 아끼려고 방염처리가 안 된 것을 썼다.

노래방 사장 34살 정씨는 별명이 인현동 청년 재벌이었다. 운영하는 업소만 8개, 라이브 호프집 사장이기도 했다. 호프집을 이용하면 노래방 이용권도 줬다. 라이브는 입소문이 나서 청소년 전용 호프집이 됐고, 2시간마다 물갈이를 했다. 추가 주문을 하지 않으면 2시간 마다 퇴장 당했다. 사고가 난 날도 50평 호프집에 120명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화재가 난 날, 지하 노래방에 페인트칠을 했다. 인부들이 남은 시너를 두고 갔고, 10대 알바생 두 명이 대걸레에 시너를 묻혀서 바닥 페인트 자국을 지웠다. 시너 기름이 기화돼 유증기가 됐고, 알바생이 담배를 피우려다가 라이터불에 펑 소리가 나며 불이 붙었다. 1층에서 웨이팅하던 아이들은 옥상으로 뛰어올라갔지만 문이 잠겨 있어 3층 당구장으로 내려와 창문을 깨고 탈출 전원 생존했다.

 

 


2층 호프집에서 아이들이 화재를 알고 출입문으로 달려가자 지배인이 돈을 내고 가라며 막았다. 그런 가운데 펑 소리가 나면서 시커먼 연기가 밀고 들어왔다. 이미 계단은 불길이 맹렬했고, 창문은 안쪽이 막혀 있었다. 지배인은 주방 환풍기를 떼어내고 혼자 탈출했다. 2층에서 겨우 살아남은 준영이가 그 모습을 목격 지배인을 따라 탈출하려 했지만 검고 뜨거운 연기가 밀려들어 기절했다.

전등이 나가고 아이들이 비상구 불빛을 따라 겨우 찾아간 곳은 화장실이었다. 좁은 화장실에 아이들 수십 명이 포개져서 숨진 이유. 사장 정씨는 사고 직후 잠적했다. 집으로 찾아갔더니 정씨가 아닌 경찰이 공짜로 살고 있었다. 이 경찰은 전경들을 시켜서 정씨의 가게 수리도 도왔다. 정씨는 5일 만에 자수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더 충격적이었다. 정씨의 업소 8개는 모두 무허가 영업 중이었고, 정씨는 경찰과 공무원 40여명에게 뇌물을 먹여왔다. 화재 발생 일주일 전 무허가 영업이 들켜 폐쇄 명령을 받고도 계속 영업중인 상태였다. 돈에 눈 먼 어른들에 아이들이 희생된 사건. 정씨는 징역 5년, 혼자 도망친 지배인은 징역 3년 6개월, 뇌물 받은 경찰과 공무원은 실형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숨진 56명의 학생들은 호프집에 갔다가 화재사건으로 사망했다는 이유로 불량학생 꼬리표가 붙었다. 유가족들은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에서 ‘호프집’을 떼어달라며 아이들이 아직도 호프집에 갇혀 있다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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